뭐하고 사냐구요?
한 살짜리가 뭘 하겠어.
기껏해야 공놀이하고 그런 거죠, 뭐.
비록 단어로나마 의사 표현도 하고 뛰어다닐 수도 있으니 좀 살 것 같지만,
미친놈이라는 우리 아빠는 여전히 나를 개 취급할 뿐이네요.
언제쯤 사람 취급받으며 할 말 다 하고 살 수 있을까요?
그리고 아무리 내 귀여움이 하늘을 찌른다지만 철혈재상이라 불리는 놈이 내 앞에서 허당 짓 하는 것도 못 봐 주겠어요.
게다가 말도 안 되는 우리 아빠의 행동을 보고 있자니, 이걸 좋아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죠?
아, 내 인생 정말 망했어요.
소설에서 다 풀지 못했던 이야기가 지금 여기에서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