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키스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한해나 선생은 평소 자기만 보면 자리를 피하던 진서원 선생과 인생 첫 키스를 나누고 새벽마다 개로 변하게 된다. 저주를 풀기 위해 서원에게 접근해보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서원 때문에 상황은 자꾸 꼬이기만 하는데….
서원은 우연히 학교 폭력을 겪고 있는 학생을 알게 된 후 자신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해나는 어느새 자신이 서원을 좋아하게 된 것을 깨닫고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한편 학교 폭력 피해자 학생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한 채 전학을 가버리고, 서원은 그 학생을 제대로 돕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해나에게 자신의 트라우마를 털어놓는다. 꾹꾹 참아온 그의 진심을 듣고 난 후, 해나는 자기도 모르게 서원을 껴안아주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