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남은 눈사람이 외로우면 어떡하죠?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눈이 펑펑 내린 날, 남매는 서둘러 두꺼운 옷을 입고 새하얀 마당으로 뛰쳐나갑니다. 둘은 눈을 꼭꼭 뭉쳐 눈덩이를 만들고, 데굴데굴 굴려 함께 눈사람을 완성합니다.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 집으로 돌아오자, 큰아이는 바깥에 혼자 남은 눈사람 때문에 마음이 아파 후식도 먹지 못합니다. 잠시 후, 아이와 아빠는 따뜻한 옷을 걸친 뒤 다시 바깥에 나가고 엄마는 둘을 위해 현관 불을 켜 줍니다. 두 사람은 함께 눈을 굴려 눈사람의 아내를 만들어 주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안에서 기다리던 동생은 “이제 우리 눈사람도 둘이 함께 있는 거야.”라고 말하며 무척 기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