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카피라이터, 기획자, 사내방송 작가로 10년 넘게 글쓰기로 밥벌이를 해왔다. 주로 대단해 보이는 사람들의 인생을 글로 옮기거나 그런 사람들이 할 얘기를 글로 정리하는 일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다.
글로 옮겨지는 인생은 따로 있는 걸까? 작고 시시한 삶은 글감이 될 수 없는 걸까?
내 하루를 글로 써보면 어떨까? 궁금해서 직접 에세이를 쓰기로 마음먹었다.
시작은 비정규직 직장생활 얘기였다. 목표가 있다거나 무엇을 바라고 시작한 글쓰기는 아니었다.
한데 이 글들이 가져온 결과는 이랬다.
제4회 카카오 브런치 프로젝트에서 상을 받았다.
2018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됐다.
책 《나는 슈퍼 계약직입니다》를 출간했다.
그리고 지금 이 책을 쓰고 있다.
요즘은 내 삶에는 쓸 이야기가 없다며 남의 인생만 읽고 있는 사람들에게 글쓰기를 권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글을 쓰며 알게 된 51가지 사실을 공유하고자 한다.
1. 글쓰기는 누구나 할 수 있고
2. 누구에게나 ‘글감’이 존재하고
3. 쓰는 게 좋아지면 듣는 일도 즐거워지고
4. 글쓰기도 운동처럼 반복하다 보면 늘게 되고
5. 예사로운 일상에서 예사롭지 않은 글감도 찾아낼 수 있고
6. 그러나 글은 글감이 아닌 버티는 궁둥이로 완성되고
7. 멋진 문장보다 솔직한 문장이 힘이 세단 걸 알게 되고
8. 맞춤법은 글쓰기의 장벽이 아니란 걸 알게 되고
9. 취미로 쓰는 글이 업무용 글쓰기에도 도움이 되고
10. 자기 이야기를 타인에게 보여줄 수 있는 용기가 생기고
11.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 조회 수에 집착하게 되고
12. 글을 올렸을 때 누군가는 내 글을 좋아하고
13. 글을 올렸을 때 누군가는 내 글을 끝까지 읽어주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