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부탁드립니다, 마이 레이디.”
“잘 부탁해, 아시시!”
수호 기사라니……
경호원 같은 거라 생각했는데,
서민으로 근근이 살아온 나로서는
너무 사치스러운 단어로다!
내가 공주로 태어났다는 걸 실감할 때가
정말 발톱의 때만큼 간혹, 아주 가끔 있는데……
그게 바로 지금 같은 경우입니다.
어찌됐든 이제 든든한 날들을 보낼 거라 생각했건만,
이 오빠 얼굴 보기 왜 이리 힘들죠?
아침 인사를 끝으로 머리카락 한 올 보이지 않는
수호 기사라니! 이럴 리가 없어!
주변에 남자는 많은데 한 녀석은 피하고
한 녀석은 너무 들이대고
한 녀석은 피곤하게 굴고……
남자의 마음, 누가 좀 가르쳐 주세요!
소설에서 다 풀지 못했던 이야기가
지금 여기에서 펼쳐집니다!